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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에 구매했던 마리엔젤 클리오 글리터 암막커튼이 예쁘긴 하지만 완벽암막은 되지 않았어요.

 원단 사이사이로 미세한 빛이 세어나왔어요.  한 85프로 정도의 암막력이 있는거 같네요.  

 빛에 예민한 신랑님을 위해 좀 더 강한 암막기능의 커튼을 원했고 마침 가격도 착한 이 아이를 선택했습니다.

 음.. 화면상 보기에 회색으로 보여 구매했는데 배달되어 온것은 진한 고동색이었어요.

 주문제작상품인데 반품하기도 애매하고, choco색이라 떡하니 적혀있는것을 왜 회색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네요.

 완전 까만색을 원했으나 없는 관계로 인해 차선책으로 선택한 진한색이라 일단 달아보기로 했습니다.

 약간의 광택감이 있는 부드러운 감촉이 좋았어요. 손톱 가시에 원단이 걸릴 정도라 조심조심 달았네요.

 길이감도 괜찮고 나비주름도 예쁘게 잘 나왔어요.

 그리고 암막기능이 100프로네요. 원단 사이로는 빛이 하나도 안 들어와요.

 문제는 저희집 커튼박스가 작아서 커튼위로 빛이 몰려 들어와 천장이 전보다 환하다는 것 정도랄까..

 다음에 커튼 구매할때는 이 커튼원단을 이중으로 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동색이 전체적인 방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은거 같아 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보다보니 너무 시커먼거 보다 좀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싶어서 지금은 만족합니다.